[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 게임 업계가 떨고 있습니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한 국제질병분류(ICD-11)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적용할지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임 질병코드를 숙의 없이 도입할 경우, 게임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정부와 게임계, 의료계, 법조계 등이 논의하고 있지만 해법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이에 뉴스토마토는 7월10일 오전 9시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5년 게임 질병코드가 온다'를 주제로 논의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미지=뉴스토마토)
우선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이 '게임이용장애는 문화예술과 병리적 게임이용을 구분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합니다. 이 소장은 게임 이용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지에만 집중해 문화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할 경우, 인간의 문화적 역량을 약물과 병실에 가두는 반문화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정정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게임법·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은 ''게임이용장애' 판단 기준의 적정성 검토'를 주제로 KCD 변경 과정이 객관적이고 과학적 근거 없이 진행되선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조현섭 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한국중독융합학회장)는 '게임 과몰입 심리상담 실제 사례'를 주제로 게임 과몰입 심리상담 사례를 소개하고, 게임 과몰입 질병코드 분류 시 우려되는 점을 짚어봅니다.
이어지는 토론은 이정훈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이 좌장으로 나섭니다. 발표자 세 명 외에 '게임 특화 보좌관'으로 불리는 강유정 국회의원실 이도경 보좌관, 게임 전문 변호사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문현실 DM행복심리상담치료센터 원장이 의견을 나눕니다.
포럼 참가비는 없으며, 온오프믹스에서 '2024 뉴스토마토 게임포럼'을 검색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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