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방통위 2인 체제의 책임이 어디에 있냐고 물어본다면 민주당에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가 지난해 8월 22일 국민의힘으로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이 됐는데 일각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사라며 야권에서 아예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부했다. 돌아오는 8월 21일이면 1년이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2명을 추천한다면 4명이 될 것이고 국민의힘에서 또 1명을 추천하면 5인 체제가 될 것”이라며 “한시바삐 5인 체제가 구성돼 여야 모두가, 국민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는 대로 합의 정신에 따라 여러 가지 주어진 과제들을 수행해 나가길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배덕훈 기자)
특히 이 후보자는 ‘현재 체제가 유지된다면 2인 체제상 의결을 이어갈 것인지’를 묻자 “다시 한번 강력하게 5인 체제를 만들어 주시라 요청을 드린다”라면서도 “체제가 유지된다는 가정 상황에서 대해서는 답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 후보자는 또 방통위의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라며 “자세한 것은 청문회에서 이야기할 기회를 기다리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자신이 준비해 온 입장문을 통해 방송법과 방통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1장 제1조를 언급하면서 “만약 제가 청문회를 거쳐서 방통위원장으로 임명이 된다면 헌법과 법률이 제게 부여하는 직무를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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