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대통령실이 1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 이모씨가 'VIP에게 내가 이야기하겠다'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통령실은 물론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 없다"며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공지했는데요. 이어 "허위 사실 유포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 씨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도왔다"는 취지로 말하는 통화 내용을 확보했는데요.
이씨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전직 해병대 출신인 경호처 관계자·변호사 A씨 등과 함께 임 전 사단장과의 골프 모임을 논의한 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A씨가 제출한 통화 내용에는 채상병 순직사건 이후, 이씨가 임 전 사단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 "(임 전 사단장)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다른 대화방 멤버에게 말한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집니다.
다만, 임 전 사단장은 지난달 21일 국회 청문회에서 "해당 골프 모임이 추진되는 자체를 알지 못했고, 그분(이씨)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휴대전화에 그분 전화번호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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