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이 효자…대한항공, 2분기 매출 4조237억

역대 분기 중 최대…여객 매출도 전년 동기비 10% 증가영업익 4134억…유류비·인건비 영향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항공 화물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 2분기에 역대 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4조237억원, 영업이익 41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34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계절 변화에 따른 노선별 여객 수요 증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항공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해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류비 단가 상승, 사업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 및 유류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2분기 대한항공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444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전 노선의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 수익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또한 미주, 유럽 노선의 상용 및 개인관광 수요 강세가 실적 호조를 함께 견인했습니다.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97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 업황 개선으로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항공화물 수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수요 집중기간 동안 증편 및 부정기 확대 운영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3분기 화물사업은 전자상거래 수요를 전세기 편성 등으로 적극 유치하고 유연한 노선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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