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상공에 북한의 오물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7일 사흘 만에 또 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습니다.
합참은 이날 "풍향 고려 시 풍선이 경기도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4일 이후 사흘 만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25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북한은 또 이날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북·러 군사 협력 비판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앞서 나토는 지난 3일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북한과 이란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신임 나토 사무총장의 우크라이나 행각과 때를 같이한 성명 발표 놀음은 나토가 자기 괴수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극구 편승하다 못해 반공화국 대결 전선의 1선 참호에 나서려 한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나토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적대시 정책에 한사코 매달리며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안전이익을 계속 침해하려 든다면 그로 인해 차례지는 비극적인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맹종 맹신한 나토가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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