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김건희·윤석열·국민의힘 정권이 총체적 붕괴 시작 국면"이라며 "총체적 긴장 위에서 집권 준비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경제·외교 실정, 의료대란, 김건희 농단 등 삼중고로 친일 이단 정권의 붕괴음이 도처에 요란한 형국"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실권자인 (김건희) 여사는 버티고 2인자인 대통령은 손놓고 수습 담당 여당 대표는 부채질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모두 차기 공천권자가 아니라 보면서도 검찰 막춤을 우려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침묵하는 가히 사면처가 국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보수층에서도 김 여사의 퇴진을 원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조중동과 영남의원 등 보수본류도 김건희 아웃을 간절히 바라지만, 권력자인 여사 본인의 자진퇴사 의사가 없고 사과나 칩거로 끝나는 것이 불가능한 폭로의 봇물이 터졌다"며 "김건희 리스크는 근본적으로 미봉불가, 수습불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미 실질 민심 지지율 10%대로 추락한 정권 지지율은 회복 불가 상태다"며 "나이가 숫자이듯 남은 임기도 숫자일 뿐, 정권 말기가 시작됐다. 사실상 국정 운영 능력이 없는 무정부 상태로 '장기 연명', '국가 골병' 상태가 향후 예견되는 불편한 진실이다. 앞으로 3년을 어찌 가야 할지가 국민의 최대 고민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집권플랜본부를 통해 차기 집권 준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집권플랜본부는 모범당원 십만 양병과 자치회 활성화 등 당원주권심화, 문화·종교·사회적 약자 등과의 정책 협약추진, 품격있는 K-먹사니즘 이론화, 정책화,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철저한 집권준비를 기본으로 친일이단 국정농단을 맹공하고, 계엄음모를 분쇄하기 위한 충암파 처벌과 국조특검을 추진하고, 안보상황을 상시점검하는 한편,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실력주의 동심원 체제로 풀가동하고 언행의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평양 상공에 한국 무인기가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나오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 '안보상황 점검단'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라 박지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고 국방·외교통일·정보·운영위원회에 소속된 의원 8명 내외로 점검단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북한의 주장에 정부가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입장을 취해 국민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10·16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도 "부마항쟁 기념일에 치러지는 재보선은 윤석열정권에 대한 재심판"이라며 "총선 이상의 의미를 가진 선거에서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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