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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트코인의 질주…'불장'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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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1억5000만원대를 넘어서며 연이은 신고점을 경신했고 특정 알트코인은 5배가 넘게 급등하는 등 활황세가 이어졌는데요. 20일 토마토Pick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활황세 배경을 살펴보고, 불장을 이끄는 대장주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비트코인 활황세 이유는?
-미, 전략자산 비축 시동 : 최근 가상화폐의 가격이 급등한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며 관련 법안을 발의한 것이 꼽힙니다.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미국의 부채를 대폭 줄일 새로운 대체자산으로 보고 있는데요. 향후 5년간 총 100만개의 비트코인을 정부가 사들여 적정수준에 매각하면 부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죠.☞관련기사
-금리인하 :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고 있는 것도 가상자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은 요인으로 꼽힙니다. 연준은 지난 9월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과 12월 각각 0.25%p를 더 내렸는데요. 이밖에도 각국 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은행(이자)보다는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시장으로 옮겨가게 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관련기사
-가상자산 과세유예 : 국내 한정으로는 내년 1월 1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가상 자산 과세가 2년 유예된 점도 시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에 동의한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시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유예는 깊은 논의 끝에 추가적 제도 정비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 과세에 대한 2년 유예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관련기사
'리또속'은 옛말?
장을 리드하는 리플
한때 옅은 상승과 잦은 하락을 반복하며 '리또속(리플에 또 속았네)'이라는 이명으로 조롱받았던 가상화폐 리플(XRP)이 현재는 활황세의 가상자산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리플은 지난 10월(종가 기준) 712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두달 사이 5배 이상 급등하며 17일 기준 3800원을 돌파했는데요. 같은 기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 50%에 이르는 상승률을 보인 것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죠. 발행사 리플랩스가 리플 기반의 스테이블코인(RLUSD) 출시를 앞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관련기사 이밖에도 이전부터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온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내년 1월 사임하는 것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습니다.☞관련기사
지난 불장 대장주
'밈코인'도 반등 신호?
지난 3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에 가상자산 시장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출시 기대감에 힘입어 당시 비트코인은 사상 최초로 1억원을 돌파했고, 대형 거래소들이 밈(meme) 코인들을 대거 상장하면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뤄졌는데요. 특히 도지(DOGE), 시바이누(SHIB), 페페(PEPE) 등의 밈코인들은 연초 많게는 4배 이상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했죠. 다만 이후에는 등락을 반복하며 결과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과 함께 다시 한번 밈코인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도지 예찬론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까지도 트럼프 당선인을 밀착 수행하며 최측근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다만 12월 들어서는 리플에 거래대금이 몰리면서 밈코인들의 유의미한 상승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밈코인은 자체 기술력에 기인한 상승이 아닌, 특정 인물의 언행 등으로 큰 등락을 보였던 만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무더기 상장' 주의보
시장이 활황세를 띠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도 11월부터 신규 자산을 무더기로 상장 중입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점유율 1·2위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이달 상장 수는 각각 5개와 12개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거래소들의 공격적인 가상자산 상장 러시가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인데요. 실제로 지난 9일 코인원에 신규 상장된 무브먼트(MOVE)가 당일 99.9%에 하락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당황케 했죠. 업계 관계자는 "신규 상장을 전날이나 당일 공지하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다”며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에 들어간 만큼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관련기사
불장 계속 이어질까?
연말 가상자산 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향후 이같은 열기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선 이견을 보였습니다.
-상승 전망 : 시장의 활황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한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상자산 정책 불확실성이 하나둘 해소될 때마다 코인 시장이 들썩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일단 트럼프 정부의 미 금융당국이 디지털 자산에 대해 증권법을 유연하게 적용할 것이라는 건 공통된 진단입니다. 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트럼프 정부의 움직임만 봐도 비트코인의 호재로 나올 내용들이 많다”면서 “주요 금융 규제 기관에 가상자산 관련 인사 임명 및 가상자산 관련 입법 등이 대표적”이라고 했습니다.☞관련기사
-하락 전망 : 향후 가상자산의 하락을 점친 전문가도 있습니다. 제이콥 킹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상승장은 엄밀히 말하면 ETF나 기관 투자자들의 진정한 수요에 의해 주도된 것이 아닌 투자자들의 포모(시장에서 혼자만 뒤처지는 것 같은 공포감)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실제 가상자산 시장 가치는 현재 가치의 5%에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관련기사 코인텔레그래프는 "리플이 12월 2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관련기사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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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10
한덕수 권한대행, 양곡법 등에 거부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19일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쟁점 법안은 △양곡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농업4법과 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 등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야권에서 크게 분노했는데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 권한 대행은 윤석열과 내란 세력의 꼭두각시 노릇이 아니라 민의를 따라야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다만 한 대행 탄핵에 대해서는 “현재 권한대행이 해야 할 여러가지 일이 있다”며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김건희 특검법 등의 처리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권성동 "탄핵안 기각시 처벌법 발의"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형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에서 발의한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경우 그 탄핵안을 발의 표결한 국회의원을 직권남용으로 처벌하는 법안을 여야가 공동으로 발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권 권한대행은 이어 “탄핵 남용은 입법부의 직권남용이다. 행정부가 잘못하면 입법부는 특검 등을 통해 견제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행정부를 마비시키면 행정부는 견제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민주당은 무한 탄핵의 과오를 성찰하고 그 방지 대책을 함께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관련기사
‘가자전쟁, 휴전 임박’
가자전쟁 휴전이 임박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각) 중재국들이 대부분의 조항에 대한 이견을 좁혔다고 보도했는데요. 한 소식통은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포로들을 풀어주는 방식의 휴전안이 며칠 내 타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주둔 문제에 대해 일부 양보하면서 회담이 급물살을 탔는데요. 다만 여전히 이스라엘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꼽힙니다. 가자 보건당국은 이날 적어도 20명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미국에 ‘중국 비밀 경찰서’
중국계 피고, 활동 인정
미국 뉴욕의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의 ‘비밀 경찰서’를 운영했다는 혐의를 받는 중국계 주민이 활동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9일 보도에 따르면 천진핑씨는 전날 브루클린 연방법원 니나 모리슨 연방지방법원 판사 심리에서 미등록 활동을 인정했습니다. 천씨는 중국이 반체제 인사로 지목한 인물을 찾는 등의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는데요. ‘세이프가드 디펜던스’는 "중국이 해외에 비밀 경찰서를 세워 중국 경찰과 불법적으로 협력해 도피자들이 중국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나토, 우크라 지원 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벨기에의 마르크 뤼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관저를 방문해 악화하는 전쟁 상황을 전하고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뤼테 사무총장은 "휴전 협상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에서 추가로 얻을 것이 거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서방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의 대공방어를 개선하고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공방어무기 19개 지원 요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관련기사
미 흑연 업계의 중국 견제
미국 흑연 생산업체들이 중국 흑연 수출업체들에 92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줄 것을 규제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업체들이 자국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으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을 저가에 생산, 수출하는 탓에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다는 게 미국 업체들의 주장인데요. 이같은 고율 관세가 부과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으로 예상되는 관세 전쟁이 미·중 간 흑연 산업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관련기사
복지장관 “의료개혁 계속”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의료개혁은 국민 건강·생명에 직결된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논의를 이어간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미 발표한 지역·필수의료 강화 대책들을 착실히 추진하되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지속해서 보완·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과 함께, 2차 병원 육성과 필수진료 역량의 전문병원 육성, 1차의료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늘어
환경부는 18일 제43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에서 17명을 피해자로 추가 인정하고 구제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인정받아 구제급여를 받는 피해자는 582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피해자로 인정됐거나 피해 등급이 정해진 이들 중엔 폐암 피해자 5명도 포함됐습니다. 폐암은 작년 9월 처음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인정된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10월 부동산 거래 증가
지난 10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전월보다 늘어나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0월 전국의 토지, 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부동산 거래량이 9만488건으로 전월(7만1664건)보다 26.3% 늘어났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거래금액은 전월(27조6755억원) 대비 9.1% 증가한 30조186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로 토지 거래가 30.0%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아파트가 23.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관련기사
국민 68.05% “간첩법 개정 찬성”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991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법 개정에 반대하는 비율은 31.95%였습니다. 간첩법 개정 찬성 이유로는 법안의 보완 필요성이 드러났기 때문(49.0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우방끼리도 첩보전이 벌어지는 시대이기 때문(25.41%), OECD 회원국 중 간첩죄를 적국에 한정한 나라는 한국 뿐(24.22%)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법 개정 반대 이유로는 인권침해 가능성(47.32%)을 우려한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다른 법과의 충돌 가능성(27.76%), 법안 적용 범위 모호(21.14%) 등의 우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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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서 건진 뉴스
뉴스의 홍수에 떠내려간 뉴스 중에서 좋은 뉴스를 골라내어 소개해드립니다.
연안 평균 해수면 상승 점점 빨라져
35년간 10.7㎝ 상승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35년(1989∼2023년) 동안 국내 평균 해수면이 매년 3.06mm씩 높아져 총 10.7cm 상승했으며, 최근 들어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졌습니다. 해수면이 과거 10년간(2004∼2013년) 약 2.8cm 상승(연 2.79mm)한 것에 비해 최근 10년간(2014∼2023년)은 약 3.9cm(연 3.88mm) 올랐는데요. 해수면 상승 정도는 기후변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꼽힙니다. 따라서 해수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과거 30년 이상 관측자료가 축적된 우리나라 연안 21개 관측소 수집 자료를 분석해 2009년부터 매년 해수면 상승 속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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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입니다.
내년 1월부터 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법이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에서 관련 조례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동물의 생명을 경시하는 법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미관 등을 이유로 찬성하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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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토마토레터가 꼽은 핵심 이슈
1. 위험 수위까지 차오른 한덕수의 ‘눈치작전’
2. ‘후안무치’ 윤석열, 그에 못지않은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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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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