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석열씨 친위쿠데타가 일어났던 지난 3일 경기도 안산의 한 햄버거집에서 2차 비상계엄 사전 모의를 한 혐의를 받는 예비역 정보사 대령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훈재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내란 실행 혐의를 받는 김용군 전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롯데리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국방부 조사본부 소속 현직 장교, 민간인 신분의 예비역 대령이 지난 3일 경기 안산시 한 롯데리아에서 12·3 비상계엄 사전모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앞서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김 전 대령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함께 계엄군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과 이후 조처 등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전 대령은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에서 노 전 사령관과 국방부 조사본부 소속 현직 장교 2명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전 대령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시절인 2013년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2018년 1월 구속되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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