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부유물 감김사고 '연평균 368건'…해역별 현황도 제공

"해역별 사고 빈도 높은 곳, 짙은 색으로 표시"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바다에 떠다니는 폐어구·폐그물 등이 선박의 추진기에 감기는 사고를 예방을 위해 연안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제공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연안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2일부터 여객선·어선 등에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폐어구·폐그물 등이 선박 추진기에 감기는 부유물 감김사고는 선박 운항 중단은 물론, 선체 전복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해상 사고입니다.

 

최근 5년간 부유물 감김사고를 보면 연평균 368건이 발생하는 등 기관손상(연평균 87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연안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2일부터 여객선?어선 등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출처=해양수산부)

 

이번 현황도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부유물 감김사고 데이터를 수집·분석, 6개 권역(인천-평택, 대산-군산, 목포-여수, 부산-여수, 울산-동해, 제주)으로 구분한 시각화물입니다.

 

현황도에는 해역별 사고 빈도가 높은 곳을 짙은 색으로 표시했습니다.

 

해수부는 현황도 2700부를 여객선·어선 등에 배포하고 '바다내비' 앱 화면으로 실시간 정보를 표출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부유물 감김사고 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오픈API(mtisopenapi.komsa.or.kr) 및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도 게시합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부유물 감김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선박 운항 시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를 참고하면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