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비정례 RP 매입으로 단기 유동성 공급"
금통위 임시 회의 개최…"시장안정화 조치 적극 시행"
2024-12-04 14:01:30 2024-12-05 08:07:25
[뉴스토마토 문성주 기자] 한국은행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를 매입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보통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정례적으로 RP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는데, 계엄 선포·해제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만큼 비정례 RP 매입으로 시장을 빠르게 안정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이날부터 RP 매입 대상에 산업금융채, 중소기업금융채, 수출입금융채, 9개 공공기관의 특수채, 농업금융채, 수산금융채 등을 추가합니다.
 
또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도 국고채 단순매입과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한은은 외화RP를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고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다양한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당분간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임시 회의를 개최하여 시장이 안정화될 떄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이 4일 금통위 임시 회의를 열고 비정례 RP 매입 등으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국은행 전경 (사진= 한국은행)
 
 
문성주 기자 moonsj709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