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융·외환시장 안정…24시간 대응체계 유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
"비경제적 요인 충격은 일시적"
"중장기 구조개혁 계획대로 추진"
2024-12-06 10:12:21 2024-12-06 10:12:21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정부가 최근 금융·외환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계없이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24시간 대응체계 유지는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의 충격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으며 중장기적으로도 경제적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판단해 현 상황에서는 한국의 신용 등급을 바꿀 이유는 없다"고 평가한 것을 언급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최근 계엄 사태와 관계없이 산업경쟁력 강화,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코스피 밸류업 공시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전체 38.2%에 달하는 점을 언급하며 밸류업 참여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밸류업 공시 기업은 본공시 63개, 예고공지 23개로 총 86곳입니다. 
 
이에 정부는 자본시장 개정을 포함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5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집행, 밸류업 세제 지원 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등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약속한 24시간 대응체계도 유지합니다. 지난 5일부터 정부는 금융·외환시장은 물론 실물경제 관련 부처·기관까지 모두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점검 TF'를 가동해 소비·투자·수출·고용·물가 등 경기·민생 전반에 실시간 모니터링 중입니다.
 
국제금융기구, 국제 신용평가사, 우방국 경제라인, 해외투자자, 국내 경제단체 및 금융시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견고한 펀더멘털과 정책대응 여력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지속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2025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세부과제 이행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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