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 무료도시락 배급 봉사단 앞으로 어르신들이 줄을 서고 있다. 행전안전부는 지난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2만1286명)의 20%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인턴 기자] 주민등록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으며 대한민국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24일 행정안전부는 전날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2만1286명)의 20%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합니다.
국내 주민등록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0.02%, 2011년 11.01%, 2013년 12.03%, 2015년 13.02%, 2017년 14.02%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는 2008년 494만573명에서 전날 1000만명을 넘어서며 16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성별 비중은 남자 17.83%, 여자 22.15%로 집계됐습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 인구(2604만여명) 중 17.70%, 비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 인구(2517만여명) 중 22.38%로 나타났습니다.
미래 세대의 부양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돌봄 및 의료 부담이 큰 고령인구는 늘어난 반면 경제성장을 견인할 경제활동인구는 올해 2분기 기준 감소했습니다. 노인 부양률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연금 고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만큼 인구 전담 부처 설치를 통해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은 인턴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