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된 가운데, 민주당이 매주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시국회가 시작되는 11일 곧바로 재발의에 돌입, 14일 표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7일 국회에서 탄핵 촉구 및 국민의힘 규탄 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7일 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윤 대통령 탄핵 투표 불참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못했다. 12·12 쿠데타의 후예인 '내란의힘'을 규탄한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윤 대변인은 "내란은 지속되고 있다. 상황이 종결된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장기전으로 돌입하기 위한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의 해외 출국을 금지하고 여의도 인근에서 30분 안에 국회 본회의장에 올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는 겁니다.
탄핵안이 폐기된 후 규탄대회에 나선 박찬대 원내대표도 "매주 토요일 탄핵과 특검을 따박따박 추진하겠다"며 탄핵소추안 재추진 의지를 다졌는데요. 임시회 회기를 1주일 단위로 끊어 매주 본회를 개최해 탄핵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내란 혐의와 관련한 특별검사법도 추진합니다. 이미 발의한 상설 특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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