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LCD의 측면시인성(側面視認性)과 밝기(투과율)를 대폭 향상시킨 '수퍼 PLS(Plane to Line Switching)'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의 IPS 방식 LCD에 비해 측면시인성은 2배 이상, 밝기는 10% 이상 좋아진다.
수퍼 PLS 기술은 측면시인성과 밝기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없다는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다.
LCD는 보통 'S' 또는 'I' 형태의 두 가지 픽셀 구조로 나누어 지는데, 측면시인성을 향상 시키기 위한 ‘S’ 형태 픽셀은 액정의 투과율을 낮춰 밝기를 떨어뜨리게 되고, 밝기를 향상시키기 위한 ‘I’ 형태 픽셀은 빛이 골고루 분산되지 못해 측면시인성을 떨어뜨린다.
수퍼 PLS는 ‘S-라인’ 형태의 픽셀 구조를 적용해 빛을 디스플레이의 좌우 측면까지 골고루 분산시킴으로서 측면시인성을 개선했다.
또 LCD의 셀(cell)을 구성하는 박막트렌지스터(TFT) 방향을 한쪽으로만 향하는 '정향(定向) 방식' 에서 마주보는 형태의 '대향(對向) 방식' 으로 개선해 밝기도 향상시켰다.
이 기술을 적용한 LCD를 스마트폰에 탑재할 경우 시야각과 화질개선 이외에도 WXGA급의 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광시야각용 편광판 등 고가의 부품이 필요없어 원가를 1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SMD는 수퍼 PLS 관련 핵심 특허 30여건을 우리나라와 세계 주요 국가들에 출원 중이며, 내년 초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해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김치우 SMD 상무는 “수퍼 PLS 기술 개발로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 했다”며 “높은 수준의 화질을 요구하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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