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의 폐허 속에서 가난과 싸워야 했고 살기 위해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놀랍게도 우리는 그 바다에서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해양도시 인천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문을 열게 됨으로써 수도권 주민들도 해양문화와 유물을 가까이 직접 보고 경험하며 바다의 소중함을 느끼실 수 있게 됐습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11일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열린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식'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해양문화강국 실현의 비전하에 탄생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위치한 지상 4층 연면적 1만7000여㎡ 규모로 건립(2만7600여㎡ 부지) 됐습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11일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열린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식' 개회사를 통해 "박물관은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며 "영감과 지식을 제공하며 미래 해양강국 건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싹트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국립인천해양박물관)
우동식 인천해양박물관장은 "지난 5월말 아무것도 없이 건물만 덩그러니 자리한 이곳에 처음 부임했을 때는 과연 12월까지 개관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만, 감회가 새롭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의 폐허 속에서 가난과 싸워야 했고 살기 위해 바다로 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놀랍게도 우리는 그 바다에서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바다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요소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간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에 마땅한 해양문화시설이 없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동식 관장은 "이제 해양도시 인천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문을 열게 됨으로써, 수도권 주민들도 해양문화와 유물을 가까이서 직접 보고 경험하시며 바다의 소중함을 느끼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11일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열린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식' 개회사를 통해 "박물관은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며 "영감과 지식을 제공하며 미래 해양강국 건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싹트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우 관장은 "박물관은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며 "오늘날 박물관은 단순한 유물의 보관소를 넘어 문화의 장이자 교육의 현장, 나아가서는 미래 문화를 창조하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영감과 지식을 제공하며 미래 해양강국 건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싹트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으로 자리 잡아서 인천, 경기, 서울시민들과 모든 해양·수산인의 자부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 배동진 흥해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해당 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역사와 해운·항만의 발전, 삶의 터전인 바다 관련 문화예술을 전시합니다.
11일 수도권 최초 국립 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개관식을 열고 운영에 돌입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인천=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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