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사장)가 경영 전선에 본격 나섰습니다. 공식 첫 행보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인 쉬프트(Shift) 데모데이 행사을 선택했는데요. 인공지능(AI) 기술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며 LG유플러스 자체 개발 AI 익시(ixi)의 고도화를 예고했습니다.
홍 대표는 쉬프트 데모데이에 참석해 "LG유플러스는 스타트업과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회사, 스타트업이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이 여정의 시발점이 쉬프트다"고 말했습니다.
유망한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을 이뤄 고객 감동을 만들어야 한다는 경영 전략 차원입니다.
홍범식 대표(왼쪽에서 다섯번 째)가 쉬프트에 선발된 스타트업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쉬프트는 LG유플러스가 AI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학 연구소의 창업팀과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8개 스타트업이 선발됐습니다. AI 에이전트 부문에서 르몽, 오믈렛, 페어리, 토글캠퍼스가 이름을 올렸고, 소프트웨어 운영·개발 부문에서는 스퀴즈비츠, 테크노매트릭스, AI전환(AX) 모델 부문은 트릴리온랩스, AX 기반기술 부문은 에임 인텔리전스 등 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업들에게 익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인프라 등 기술지원은 물론, 사업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G유플러스와 사업 협력, 전용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등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쉬프트 데모데이는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의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LG유플러스와 기술 협력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현장에는 홍범식 대표와 더불어 밴처캐피탈, 대학기술지주, 스타트업 소속 임원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최종 합격한 스타트업은 참석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 설명회 시간도 가졌습니다. LG유플러스와 기술적 협력을 전개할 기술의 사업화 검증(Poc)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사업 협력 연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홍범식 대표는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며 "밝고 젊은 스타트업과 LG유플러스의 기술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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