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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11일 11:2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수익성 저하 속에서도 순차입금을 줄여가며 안정적인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에도 5G 가입비중 확대와 기업인프라부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중단기간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기업평가)
11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LG유플러스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6조7504억원) 대비 약 5.87% 감소한 6조35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5G 망투자와 차세대 IT 투자가 일단락된 가운데 평촌 IDC 구축 완료 등으로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이 완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LG유플러스는 신규 스마트폰 선재고 확보 과정에서 운전자본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CAPEX 확대와 배당지출 증가 등으로 인해 순차입금이 6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5개년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지난 2019년 5조2755억원이던 순차입금은 2020년 6조859억원으로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2021년 6조2261억원, 2022년 6조1697억원, 2023년 6조7504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저하되고 있다. 인건비와 감가상각비를 중심으로 비용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지난해 말 영업이익률은 6.9%로, 직전연도 7.8%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에도 유무선·기업인프라 부문을 중심으로 전사 외형이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년동기 7.6% 대비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사업 관련 고임금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가 증가한데다 차세대 IT투자 이후 확대된 감가상각비 부담, 연결자회사
LG헬로비전(037560)의 실적 부진 등이 연결 수익성을 제약하면서다.
용산사옥 (사진=LG유플러스)
다만 5G 가입비중 확대와 기업인프라부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중단기간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사용량과 5G 가입자 증가에 기반한 무선부문 ARPU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IPTV와 초고속인터넷 중심의 유선부문 가입자 순증세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5G 상용화 초기 대비 업계 전반의 마케팅비용 감소 추세 역시 한동안 이어지면서 올해 수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30% 내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AI사업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유인과 주주환원 강화 등에 따른 자금부담은 상존한다. 이는 자금소요 대부분을 자체 영업현금흐름으로 충당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9월말 LG유플러스의 현금성자산은 1553억원과 EBITDA 창출력은 연간 3조원 중반에 이른다.
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단말기할부채권과 보유 부동산 등을 활용한 자금조달여력과 우량한 대외신인도에 기반한 자본시장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시 LG유플러스의 유동성 대응능력 매우 우수하다"라고 평가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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