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윤석열, 국민 우롱 말고 탄핵심판·수사 임하라"
"대통령직 수행했던 자 행태인가"
"대리인 선임 않고 지인 통해 허위주장"
2024-12-20 14:57:19 2024-12-20 14:57:19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윤석열씨의 계속된 탄핵심판·내란수사 거부에 “대통령직을 수행했던 사람의 행태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지난 12일 윤석열씨 대국민담화를 지켜보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0일 성명을 통해 “윤씨는 소송서류 수령 거부로 탄핵심판 절차를 지연하지 말고, 내란사태에 사죄하는 자세로 수사 및 탄핵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변은 “윤씨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실, 대통령 관저에 송달한 탄핵심판 절차 서류를 지난 16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모두 ‘수령거부’했다”며 “어떻게든 탄핵심판 절차를 지연시키고자 하는 의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석동현 변호사가 윤씨와 교감 아래 지난 19일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선 “사실상 내란수괴 피의자이자 탄핵소추 피청구인을 대리하여 장외변론을 한 것”이라며 “정식 대리인도 선임하지 않은 채 자신을 옹호하는 지인의 입을 통해 일방적 허위주장을 늘어놓는 행태를 멈추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변은 “윤씨의 행태는 신속하고 단호한 탄핵심판 및 철저한 수사로 민주주의 질서를 회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윤씨는 회피하지 말고 본인 말처럼 당당히 탄핵심판 및 수사절차에 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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