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뉴이프, 장기요양센터 10개소 인수..."매출 증가분 50% 기여"
수도권 최다 장기요양센터 확보...목표 매출 달성 기대
매출 급성장에도 연간 적자 50억원 달할 전망
2025-01-02 15:23:44 2025-01-03 08:34:19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대교뉴이프가 효담라이프케어 장기요양센터 10개소를 인수했는데요. 회사 측은 향후 연간 매출 증가분의 약 50%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은 적자 폭도 커지고 있어 앞으로의 수익성 개선은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 
 
대교뉴이프는 2일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로부터 수도권 장기요양센터 10개소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교뉴이프는 대교(019680)그룹이 지난 2022년 출범한 자회사로 시니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번 장기요양센터 인수가 연간 매출 증가분에 약 50%를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예상 연간 매출을 100억원, 올해 매출을 250억원으로 가정하면, 증가분 150억원의 절반 수준인 75억원이 장기요양센터 인수에 따른 효과로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인수 대상은 성북, 송파, 목동, 강서, 용인, 고양, 남양주, 노원 등 주요 지역에 위치한 주간보호센터 7개소, 방문요양센터 2개소, 복지용구사업소 1개소입니다. 다른 수도권 데이케어센터와 방문요양센터를 합쳐 총 21개소를 운영하게 되는데요. 수도권 내 최대 규모입니다.  
 
이로써 대교뉴이프는 전국적으로 직영 데이케어센터 13개소와 방문요양센터 16개소, 프랜차이즈 센터 30개소를 포함해 총 59개소의 장기요양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인지 강화 프로그램을 포함한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직영 센터 운영 전환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수익성 개선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대교 관계자는 "장기요양사업은 방문간호와 공동생활가정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며, 복지용구 프랜차이즈를 론칭할 계획에 있다"면서 "이와 함께 국내 유일 회원제 멤버십 형태의 후불형 상조서비스 '나다운 졸업식'을 본격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출 고공 성장…수익성은 과제
 
대교뉴이프는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은 83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7억2100만원)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올해 연간매출 목표는 250억원으로, 이는 2022년 출범 당시 매출 16억원과 비교해 15배 이상 성장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매출 성장과 함께 적자 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적자는 38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3억9000만원) 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적자는 20억원입니다. 4분기 적자까지 포함하면 연간 적자는 50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난 2023년도 적자는 12억2100만원이었습니다. 
 
대교그룹은 학령인구 감소로 기존 교육 사업의 성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시니어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이 관건입니다. 대교뉴이프의 급성장하는 매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적자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교뉴이프는 2일 에이플러스효담라이프케어로부터 수도권 장기요양센터 10개소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연간 매출 증가분에 약 50%를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이미지=대교그룹)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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