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기아가 지난해 해외 시장 판매 호조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사진=기아)
기아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도매 판매 기준으로 국내 54만10대, 해외 254만3361대, 특수 6086대 등 총 308만947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308만7384대) 대비 0.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국내 판매는 같은 기간 4.2% 감소했지만, 해외는 1.0% 증가하며 판매 실적 선방을 일궈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판매 호조를 견인한 것은 SUV 차량이었는데요. 스포티지가 58만771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31만2246대), 쏘렌토(28만705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의 경우는 쏘렌토가 9만4538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이어 카니발(8만2748대), 스포티지(7만4255대) 순이었습니다. 해외는 스포티지가 51만346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25만349대), K3(K4포함·23만4320대) 순으로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기아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24만537대로 집계됐는데요.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4만607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해외에서는 19만3887대를 판매하면서 같은 기간 14.2% 증가했습니다.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4만4793대)로 나타났습니다.
기아는 올해 경제형 EV(전기차) 라인업 확대, 성공적인 PBV(목적기반차량) 출시, 전략 차종(타스만, 시로스 등) 출시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55만대, 해외 265만8000대, 특수 82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21만62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유연한 사업 운영을 통해 생산량과 공급량을 확대했고, EV3, K4,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역대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올해는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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