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0만5010대, 해외 343만678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14만179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1.8%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내와 해외 판매가 각각 7.5%, 0.5% 감소했습니다.
현대차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해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차 판매 지역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고부가차종 중심의 판매 전환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 실적을 모델별로 살펴보면 세단의 경우 그랜저가 가장 많은 7만1656대가 팔렸습니다. 뒤를 쏘나타(5만7355대), 아반떼(5만6890대)가 이었습니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7만7161대, 투싼 5만5257대, 코나 2만8459대, 캐스퍼 4만1788대 등 총 24만5241대를 판매했습니다.
상용차의 경우 6만9267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만1118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해 11만1373대의 소형 상용차가 판매됐는데요.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6864대를 팔았습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는 G80이 4만5854대, GV80 3만9369대, GV70 3만4469대 등 총 13만674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6만1323대, 해외 26만873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3만59대를 판매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HEV(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기반 강화 △북미 현지 생산 체계 본격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위기 대응 체제 구축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올해 국내 71만대, 해외 346만4000대 등 총 417만4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기차 캐즘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HEV 모델 확대 및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증대해 나갈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전망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함과 동시에 현지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톱 티어’(일류)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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