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미터)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정치권이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정권 교체'과 '정권 연장'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 지지율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27일 공표된 <에너지경제·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1월23일~24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무선 97%·유선 3% ARS 방식)에 따르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49.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6.0%로 집계됐습니다.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의 격차는 3.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는데요. 앞선 3주간의 여론조사를 볼때 정권 연장에 대한 상승세와 정권 교체에 대한 하락세가 각각 멈춘 셈입니다.
이번 조사를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에서 정권연장에 대한 여론이 높았고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높았습니다. 특히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정권 교체에 대한 응답이 직전 조사보다 약 10%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60대 이상 연령에서 정권 연장에 대한 여론이 높았으며, 40~50대에서는 정권 교체에 대한 여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자료=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역시 초박빙 구도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5.4%, 민주당은 41.7%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정당 1.1%, 무당층 5.4%로 조사됐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의 상승세와 민주당의 하락세는 6주 만에 멈추면서 다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국민의힘 지지도는 1.1%포인트 내렸고, 민주당 지지도는 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7.5%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양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인 3.7%포인트로 좁혀진 겁니다.
최근 각 당이 중도층에 대한 결집에 나선 결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은 추청권과 PK 등에서 민주당은 호남과 인천·경기 등에서 결집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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