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1940선 중반 횡보..'外人매수 vs. PR부담'(13:00)
2010-12-02 13:18:2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일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호재로 장초반부터 단숨에 1940선 위로 올라섰지만, 1940선 중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돕고 있지만, 프로그램의 3000억원넘게 대거 물량을 내놓으면서 박스권에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7.38포인트(0.90%) 오른 1946.4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1883억원 사고 있고,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597억원 사면서 7일째 매수우위다. 개인만이 979억원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IT(2.86%)를 비롯해 운수창고(2.25%), 의료정밀(1.99%), 증권(1.45%)가 강세다.
 
IT주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하면서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적자 가능성으로 급락한 하이닉스(000660)가 1%대 오르며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장기 적자 가능성은 적다는 긍정적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하이닉스는 이날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있는 종목 1위에 올라와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6거래일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반에는 1%대 상승에 머물다가 점차 오름폭을 키워가며 85만원선을 넘보고 있다. 사흘연속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어서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크레디리요네를 비롯해 크레딧스위스, 맥쿼리, 노무라,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로 올라와 있다. D램 가격 바닥 소식과 더불어 삼성전자는 갤럭시탭과 스마트폰 판매로 인한 실적 호전 전망까지 겹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솔LCD(004710)의 흐름도 좋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중국 LCD공장이 내년 초에 착공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과 LG와 거래하는 대부분 장비 업체들이 고르게 1~5%대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한솔LCD는 4%대 강세다.
 
이날 현대건설(000720)을 비롯한 현대그룹주들이 강세다. 현대상선(011200)은 계속해서 오름폭을 늘리면서 10%대 강세다.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매수하고 있다.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인수자금 출처에 대해 압박을 넣으면서, 현대건설 인수합병 분위기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건설(000720) 4%대 강세를 비롯해, 현대증권(00345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역시 흐름이 좋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오름세다. 4.55포인트(0.91%) 오른 507.04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만이 151억원 매수우위다. 기관은 12시쯤 매도전환하면서 54억원 팔고 있고, 개인도 82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태양광 관련주들의 흐름이 좋은 가운데, SKC 솔믹스(057500)는 삼성전자와 185억원 규모의 태양전지용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13%대 상승중이다. 나흘째 오름세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대비 40%가 넘는 규모다.
 
코스피200 지수선물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255선을 넘어섰다. 개인의 선물 매도 강도가 약해지면서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회복했다.
 
세주체 모두 매도우위다. 장초반 2700계약 넘게 매물을 내놨던 개인이 현재는 295계약 팔면서 매도강도를 크게 줄였고, 외국인은 373계약 매도우위다. 반대로 2700계약 넘게 샀던 기관이 매도전환하면서 911계약 매도우위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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