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엔화강세가 누그러지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주와 금융주들이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9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53.52엔(0.52%) 상승한 1만285.85로 개장한 후 9시17분 현재 52엔(+0.51%) 오른 1만284.33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감세정책 연장 호재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와 중국 긴축 우려가 주가 상승을 제한하며 강보합권으로 마감하며 일본증시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세금감면 연장 조치가 경기회복을 가속화시킬 것이란 기대로 엔·달러 환율이 10주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84.10엔까지 오르며 지난 9월27일 83.49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기술적지표상 과열현상이 뚜렷해 소형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옥석가리기 장세가 펼쳐지는 상황이다.
T&D홀딩스(+3.16%), 마쓰다(+2.08%), 니폰소다(+1.94%), 야마하(+1.64%), 교세라(+1.50%), 혼다자동차(+1.28%), 노무라홀딩스(+1.02%), 시세이도(+0.98%), 도쿄일렉트론(+0.95%), 도요타자동차(+0.765), 캐논(+0.73%)이 상승한 반면, 스미토모오사카시멘트(-3.21%), 신세이은행(-1.19%), 아사히유리(-0.74%), 도시바(-0.46%), 고마쓰(-0.32%)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보험(+2.33%), 광업(+1.62%), 은행(1.33%), 증권(0.98%), 전기기기(+0.69%), 화학(0.52%)업종이 오르며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반면, 항공(-0.99%), 해운(-0.41%), 고무제품(-0.26%), 의약품(-0.21%) 비철금속(-0.16%)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화가 84엔대에 진입해 외국인의 매수세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일본증시는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그동안 주가 상승폭이 더뎠던 금융주를 비롯한 소외주를 중심으로 순환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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