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IB(투자은행)와 CM(자산운용)부문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세계무대에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또한 “홍콩, 싱가폴, 대만 등 기본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아시아 시장을 먼저 공략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으로 활동무대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최고 수준의 IT경쟁력 확보, 취급 대상 상품의 적극적인 확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리스크 시스템 업그레이드, 수준 높은 금융교육의 지속적 실시”를 구체적인 실천과제로 꼽았다.
M&A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향후 M&A가 기업성장의 전략적인 조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시너지효과를 고려해 회사가치를 높이는 조건이라면 국내든 해외든 검토 가능하다”고 말해 M&A 가능성을 열어놨다.
증권사들의 은행업 진출과 관련해서는 “자통법 시행으로 증권사에 소액결제 기능이 허용되면서 증권사들도 은행기능의 상당부분을 흡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법규제내에서 상품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언급되고 있는 인터넷 무점포 은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지난 1979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전략기획실, 재무기획팀장, 자산운용팀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친 기획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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