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가격이 저렴한 편광안경을 사용하면서도 패널의 가격을 대폭 낮춘 신개념의 3D LCD 패널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15일 중국 북경에서 차세대 3D패널인 ‘FPR(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 3D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글로벌 3D LCD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밝혔다.
FPR 방식 3D LCD 패널은 ▲ 풀HD급의 화질을 구현하면서 ▲화면 깜빡거림(Flicker)과 화면겹침을 없애고 ▲ 편광판에 유리기판 대신 필름을 붙임으로써 비용문제를 크게 개선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중국 정부 산하 제3연구소와 중국 북경안과연구소는 “3D 시청시 발생되는 화면 깜빡거림 현상에 대해 분석한 결과, FPR 방식이 셔터안경(SG)방식에 비해 눈의 피로도가 적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퍼시픽 대학 검안조사센터의 제임스 시디 박사도 ‘시력과 3D 디스플레이’라는 연구결과 발표에서 “기존 SG방식의 3D디스플레이는 안경의 무게와 전력소모, 밝기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LG디스플레이의 FPR 3D방식은 깜빡거림이 없을 뿐만 아니라 화면겹침 현상이 적고 화면도 매우 밝다"고 평가했다.
또 스카이워스, 콩카, 하이센스, 하이얼, 창홍, TCL 등 중국의 6대 LCD TV 업체와
LG전자(066570), 비지오, 도시바 등 글로벌 LCD TV 업계 최고 경영층이 참석해 FPR 3D 프로모션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스카이워스는 이미 이달부터 FPR 방식 3D TV를 판매 중이고 다른 업체들도 내년 초부터 제품 공급을 본격화 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SG와 FPR방식 모두 개발했지만 FPR방식이 모든 면에서 월등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적합한 ‘진정한 3D 기술’이라고 판단해 앞으로는 FPR 3D 제품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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