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엠에 2.6억불규모 부품 공급
2010-12-16 14:06:4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제너럴모터스(이하 지엠)에 2억6000만불(한화 3000억원)규모의 멀티미디어 부품 공급에 나선다.
 
공급 제품은 차체 내부의 멀티미디어를 제어하는 중앙통합스위치(ICS : Integrated Center Stack)으로 라디오를 제어하는 '라디오ICS'와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HVAC ICS'로 구성돼 있다.
 
ICS는 차량 내부 통신 방법인 CAN·LIN 통신을 통해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라디오 본체·공조장치(HVAC) 컨트롤러 등의 부품을 제어한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내년부터 중국의 멀티미디어 생산공장인 천진모비스를 통해 생산에 나서 미국·중국 등에서 생산될 시보레(Chevrolet) 차량용 부품 연간 46만대 규모를 납품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3년부터는 연간 13만개를 추가로 생산해 홀덴(Hollden) 차종을 생산하는 호주의 아델라이드공장(Adelaide Plant)으로 공급키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0년부터 국내 부품업체들과 함께 지엠,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들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국내 부품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려 왔다.
 
전장부품 투자를 확대해온 현대모비스의 이번 수주는 멀티미디어와 메카트로닉스 부품 개발 투자를 통한 기술력을 해외에서 처음 인정받은 사례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전무는 "현대오토넷 합병 이후 멀티미디어 부품을 해외 완성차업체에 처음으로 수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멀티미디어 제품 뿐만 아니라 메카트로닉스 제품에 대한 다양한 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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