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스페인 은행들의 부실채권이 15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17일(현지시각) 스페인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스페인 은행권이 보유한 무수익여신(NPL)은 모두 1037억유로, 한화 160조원이며, 총 여신 대비 무수익여신 비율이 5.66%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보다 0.17%p, 전년동기대비 0.68%p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1996년 2월 이래 최고치다.
부실채권이 늘어난 이유는 스페인 저축은행들의 부동산 관련 부실채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저축은행들은 2008년 말 부동산 시장이 폭락한 이후 늘어나는 부실채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스페인 은행에 대해 향후 12~18개월간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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