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신세계, 투자 부담에도 재무체력 유지
차입 확대에도 견조한 현금흐름 기반 투자구조 안정
면세점 조정·백화점 경쟁력으로 재무안정성 유지
2026-01-13 14:21:54 2026-01-13 14: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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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보현 기자] 신세계(004170)가 백화점 부문의 견조한 실적으로 투자 부담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부문의 높은 브랜드인지도, 구매교섭력, 주요점포의 입지여건 등으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최근 2년간 주요 점포 리뉴얼 등으로 차입 부담이 확대됐지만, 높은 이익창출력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뉴시스)
 
1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는 핵심사업인 백화점 부문에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주요 지역 백화점 13개점을 운영 중이며, 업계 내 과점적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이에 기존 핵심점포 리뉴얼 및 신규 출점 등을 기반으로 백화점 부문의 건재한 사업기반이 중단기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사업포토폴리오 다각화도 활발한 모습이다. 연결 자회사를 통해 신세계디에프 등 면세점업, 신세계까사 등 도소매업, 신세계센트럴 등 부동산임대업, 호텔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텔업 및 면세업 실적이 주춤했으나, 이후 명품 소비 수요 확대 기조 등으로 실적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2024년에는 회사 연결 기준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지만 EBITDA/총매출 지표는 8.3%로 전년대비 낮아졌다. 고금리 기조,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가계 실질구매력 감소 때문이다. 또한 인천공항 사업장의 높은 임차료 부담으로 면세점 부문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인천공항 면세점 리모델링 완료로 명품 매장이 순차적으로 개장됐고 면세 매출 위주로 매출액이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3000억원) 대비 올랐다. 향후 회사는 인천공항 DF2 면세점 철수와 백화점 외국인 매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 인천공항 DF2면세점이 철수할 예정으로 매출액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높은 임차료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의 백화점 쇼핑 선호도가 높아져 백화점 부문 수익성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차입 규모는 지속 확대되는 중이다. 2024년에는 광주신세계의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사업 및 자산 양수로 4700억원을 차입했다. 또한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신규 및 리뉴얼 투자로 자금 부담이 커져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세계 재무지표.(사진=나이스신용평가)
 
다만 지난해 3분기 현금흐름창출력이 건재해 재차 잉여현금을 창출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신세계의 순차입금/EVITA 비율은 5배, 부채비율은 132.8%, 차입금의존도는 33.4%를 기록했다. 여전히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은 크지 않은 셈이다. 향후 광주신세계 사업확장이 본격화되고 광주 백화점 확장 프로젝트 투자가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장기화될 예정이지만, 회사는 우수한 EBITDA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를 충당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회사는 단기 상환부담이 일정 수준 잠재돼 있다. 지난해 9월말 연결기준 회사 단기성차입금은 2조11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총차입금의 40.8% 수준이다. 동기 회사 현금성자사는 6862억원이다. 단기성차입금 규모가 보유한 현금성자산 대비 큰 편이지만, 업계에서는 자본시장 내 높은 신뢰도에 기반한 차입금 차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보유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 등 재무적 융통성도 회사 대응력을 보완하는 요인으로 작용된다.
 
정진원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견조한 현금흐름 창출력, 자본시장 내 높은 신인도, 입지 조건이 우수한 보유 유형자산(건물 등) 등을 활용한 유동화 및 담보 차입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회사의 단기 유동성 위험은 극히 낮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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