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전기차·휴머노이드 전고체 배터리 ‘세분화’ 전략 가동
‘건식전극’ 기술을 앞세워
비용·공정 혁신 동시 달성
2026-03-24 10:49:03 2026-03-24 10:49:0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기차(EV)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적용 분야별 특성에 맞춘 전고체 배터리 세분화 전략을 가동하는 한편, 핵심 경쟁력으로 건식전극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비용·공정 혁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전고체 배터리 모듈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6에서 ‘리튬이온배터리(LIB)의 한계를 넘어서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 셀과 목업 모듈을 최초로 전시했습니다.
 
프리미엄 전기차, 휴머노이드 로봇, 항공 UAM(도심항공 모빌리티) 시장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전고체 배터리를 적극 적용하겠다는 전략도 함께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공개했습니다. 전기차용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는 2029년,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용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입니다. 
 
적용 분야별 특성에 맞춘 기술 차별화 전략과 함께, 핵심 경쟁력으로 건식전극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비용·공정 혁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를 단일 시장에 일괄 적용하기보다, 적용 분야의 요구 조건에 따라 기술 방식을 달리하는 세분화 전략이 이번 전략의 핵심입니다. 대량 생산과 안정성이 중요한 전기차 시장에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소재·공정 연계성이 높은 ‘흑연계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합니다. 
 
반면 공간 제약이 엄격하고 부피당 에너지 밀도 요구가 높은 휴머노이드 로봇, 항공용 UAM 등에는 음극재 없이 집전체만을 사용하는 ‘무음극계 전고체 배터리’를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음극계 방식은 이론적으로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로봇의 구동 시간을 극대화하는 데 최적의 솔루션으로 꼽힙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최대 장벽은 높은 제조 비용과 공정 복잡성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문제를 해결할 핵심 해법으로 ‘건식전극’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유기용매 건조 공정을 생략하는 건식 공법은 설비 투자비와 공정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조 시간과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도 배터리 생산 전반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로봇, UAM 등 신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상용화 단계에서 완성도 높은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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