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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보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이 해외 대체투자 관련 손실에도 AA급 신용도를 유지했다. 우수한 자본력과 이익창출력이 바탕이 되어서다. 업황 변동성과 투자 리스크가 공존하는 가운데서도 안정적 재무 능력이 부각된 모습이다.
(사진=미래에셋증권)
1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다각화된 사업포토폴리오와 업계 최상위 수준 자본력을 기반으로 신용등급 AA(안정적)를 부여받았다.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각각 10%, 2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위탁매매, 자산관리, 투자은행, 자기매매 등이다.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은 5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 부동산 펀드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반면 증시 호황과 자산관리 수요가 증가해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리테일 기반의 자산관리(WM) 부문은 연금자산과 랩어카운트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해외주식 거래 확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증가 역시 실적 개선을 견인한 핵심 요인이다.
아울러 회사는 글로벌 사업 확장도 지속하고 있다. 인도 현지 증권사 인수와 추가 증자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확대될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회사 자본력 역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은 10조 4000억원, 연결기준 13조 5000억원에 달한다. 순자본비율은 3400%를 상회했다. 규제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자본 축적과 위험투자 속에서도 속도 조절로 조정순자본비율(위험 대비 회사 자본이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도 개선되면서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다만 해외 부동산 등 투자 관련 리스크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부동산에 물려있는 회삿돈 총량)은 감소세이나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과 금리 환경 변화에 따라 추가 손상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손실 규모와 경상적 이익창출력을 감안할 때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다양한 조달 수단과 우수한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자금 대응력이 확보됐다. 발행어음 등 조달원 다변화 역시 긍정적 요인이다. 다만 단기 조달과 장기 운영 간 만기 불일치에 따른 유동성 변동성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해외 부동산펀드 등 대체투자에서의 손상 인식 가능성과 업황 변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경상 이익창출력과 풍부한 자본완충력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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