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위더스제약, 매출보다 더 뛴 매출채권…회수효율은 개선
지난해 13% 증가…매출 성장세 둔화와 대비
장기 미회수 채권 규모 줄고 회전율은 증가
2026-04-20 06:00:00 2026-04-20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4월 16일 14:0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재혁 기자] 위더스제약(330350)의 매출채권 규모가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매출채권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키운다. 다만 장기 미회수 채권의 규모가 줄고, 매출채권회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회수 효율과 관련된 지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낙관이 공존하는 모양새다.
 

(사진=위더스제약 홈페이지)
 
매출 성장세 둔화 속 매출채권 전년 대비 13.8% 급증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더스제약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채권은 26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3.8% 늘었다. 매출채권 규모는 지난 2023년 274억원에서 2024년 236억원으로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통상 매출이 늘 때 외상 매출액에 해당하는 매출채권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위더스제약의 연간 매출 규모 역시 2023년 801억원에서 2024년 1027억원을 거쳐 2025년 1064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3.6% 수준에 불과한 반면 매출채권 증가율은 13.8%에 달하며 매출 성장세 둔화와 매출채권 급증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매출채권이 급증한 배경에는 위더스제약의 판매 경로 구조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위더스제약의 도매 유통액은 89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등 규모가 큰 병원은 도매상을 통해 전문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사측은 유통비 등 소모비용을 고려할 때 도매상을 이용한 거래가 비용 절감 효과 측면과 안정적인 매출 구조 유지 차원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도매 유통 비중이 지나치게 높을 시 특정 시기 도매상의 자금 사정이나 결제 주기에 따라 매출채권 규모에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매출채권 규모가 확대되면서 재무지표에도 일부 변동이 발생했다. 2025년 말 기준 위더스제약의 자산총계는 1366억원이며, 이 중 매출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9.62%에 달한다. 총자산 내 매출채권 비중은 2021년 17.2%, 2023년 21.0%, 2024년 17.5%를 거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매출채권 증가는 현금흐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5년 중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의 내역을 살펴보면 매출채권의 증가는 자산부채의 변동으로 인해 약 34억원 규모의 차감 요인으로 작용했다.
 
 
 
핵심감사사항 지정과 건전성 지표 개선…우려와 낙관의 공존
 
위더스제약의 매출채권은 회계감사인이 최근 3개 사업연도 연속으로 핵심감사사항으로 지정할 만큼 관리가 필요한 항목이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해 약 1억 7600만원 규모의 채권을 제각 처리하기도 했다.
 
제각 금액만큼 매출채권 총액과 대손충당금 잔액이 동시에 감소하며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대손충당금 및 설정률이 2023년 16억원(5.86%), 2024년 15억원(6.17%), 2025년 12억원(4.64%)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다만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낮아졌다는 점은 매출채권의 건전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회사가 매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하는 금액은 기말 시점의 연체 3년 초과 매출채권 금액과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연체 3년 초과 매출채권 금액은 2024년 14억원에서 2025년 12억원으로 줄었다.
 
아울러 매출채권회전율도 2024년 4.03회에서 2025년 4.23회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평균 채권 회수 기간은 기존 91일에서 86일로 단축돼 자금 운용 효율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채권의 절대적인 규모는 늘었으나 채권의 질과 회수 속도 측면에서는 일부 개선세가 확인되면서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낙관이 공존하는 모양새가 됐다.
 
위더스제약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면 매출채권도 같이 늘어나는 부분이며, 재무적으로 특별히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아마 저희가 영업을 CSO(영업대행) 쪽으로 판매라인을 좀 정리를 하면서 매출채권이 좀 늘어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장기 미회수 채권이 그리 많지는 않다. 가끔 도매업체 등에서 회수가 안되는 부분들이 조금 있는데, 거의 대부분 회수가 대부분 된다고 보시면 된다"며 "제각의 경우 회계기준에 맞춰가지고 진행하는 부분들도 있고, 감사 받을 때 감사인의 의견을 반영해서 진행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혁 기자 gur9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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