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후 5시40분으로 예정된 귀국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오는 20일 새벽 귀국 예정으로, 총 8박10일의 일정을 소화하는 셈입니다. 당은 "미국 국무부 인사의 요청으로 일정을 늘리게됐다"라며 서둘러 해명했습니다.
방미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17일로 예정된 귀국 일정을 오는 20일로 연기했다. (사진=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박준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17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가 오늘 오후 늦게 귀국 예정이었는데 이틀 뒤에 귀국하는 것으로 변경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공항에서 귀국 수속을 밟던 중 일정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 인사와 만나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확인은 안 된다"라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나 J.D. 밴스 미 부통령과 미팅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남은 방미 일정은 장 대표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단둘이 소화할 예정입니다. 당초 함께 미국을 방문한 김대식·김장겸·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귀국을 결정했습니다. 박 비서실장은 김 최고위원만 남은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방미 일정을 소화 중인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도착 7시간 전 급하게 체류 기간 연장을 발표했습니다. 6·3 지방선거를 5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를 이끌어야 할 당대표가 미국으로 떠나며 당 안팎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질타가 나왔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은 풍비박산인데 깜깜이 외유, 인증샷 찍고 이제 입국하시겠다는 야당 대표, 입국 정지가 답"이라며 "일정도 동선도 공개 못 하는 넋 나간 야당 대표의 방미, 국민 고통에 일도 공감하지 않는 '정치 사이코패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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