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SKC의 1분기 영업손실이 2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40억원)보다 적자 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차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 화학 사업이 고르게 개선되며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SKC. (사진=연합뉴스)
27일 SKC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4996억원, 영업손실 2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고, 순손실은 756억원으로 축소됐습니다.
주목되는 부분은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입니다. SKC의 EBITDA는 100억원으로, 202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매출 1569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북미 지역 동박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95% 증가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동박 판매량도 132% 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성 향상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반도체 소재 사업도 매출 68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화학 사업은 매출 2708억원, 영업이익 9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란 전쟁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수급 불안의 반사효과와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SKC는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글래스 기판(유리기판) 사업도 2분기 중 샘플 제작과 신규 프로젝트 검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동주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4월부터 고객사 평가 테스트 진행을 위한 샘플 제작에 들어갔다”며 “7월 신뢰성 평가 절차를 시작해 연내에 개념검증(PoC) 신뢰성 평가를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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