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픈AI 악재에도 또 최고치…삼전 '방어막'
약보합 출발했으나 0.75% 올라 6690선 마감
오픈AI, 사용자·매출성장 목표 미달 보도에도
업황 기대·외국인 집중 매수에 삼성전자 반등
2026-04-29 16:52:52 2026-04-29 17:00:56
[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악재에 약보합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종가 기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관련 우려로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삼성전자(005930)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22.02포인트(0.33%) 내린 6619.00으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습니다. 장중 한때 6700선을 회복하며 6702.38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6071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4781억원, 167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에선 오픈AI가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경우 최근 내부 임원들에게 매출 증가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향후 AI 데이터센터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AI 산업 불안이 재점화, 뉴욕증시에선 엔비디아(-1.6%), 마이크론테크놀러지(-3.9%) 등 반도체·AI 관련주가 조정 압력을 받았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개별 기업 차원의 문제로 보는 인식이 확산되며 AI 성장 훼손 우려는 제한됐습니다. 마이크론(3%)과 씨게이트(18%)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시간외에서 강세를 보인 데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AI 성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사이클 안정 기대를 보도하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재차 부각됐습니다.
 
오후 들어선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삼성전자가 장중 2%대 반등에 성공,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날 하락 출발했던 삼성전자는 1.80%(4000원) 오른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전체적으로 6071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서도 순매수액의 75%에 달하는 4578억원이 삼성전자에 집중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웃돕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는 오픈AI의 매출 및 신규 사용자 수 목표치 미달 소식이 전해졌다"면서도 "AI 관련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차익실현 압력은 강화돼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 전개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4.68포인트(0.39%) 오른 1220.26으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2.30포인트(0.19%) 내린 1213.28로 출발했으나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홀로 143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원, 838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원 오른 1479.0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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