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금리·환율 변동성 지속…금융권 대응 여력 충분"
F4,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미 연준, 예상대로 금리 동결"
"중동 전쟁 여파에도 1분기 성장세 확대…24시간 모니터링 체제"
한은도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미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 커져"
2026-04-30 10:47:25 2026-04-30 10:47:25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구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중동 전쟁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금융권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동 전쟁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에 대응해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제를 지속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30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중동 전쟁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며, 미국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 상황으로 인해 향후 금리 경로상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중동 전쟁의 여파 속에서도 1분기 성장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코스피는 전쟁 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지만, 국고채 금리와 환율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금융업권에 대해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유가·환율 등 주요 변수에 대한 위기 상황 발생 시에도 대응 여력은 충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관계기관은 비상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한 채 거시경제 및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24시간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며,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하에 적기에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유·석유화학·건설업 등 중동 전쟁에 민감한 업종들의 경우 원자재 수급 불안 등에 따른 수익성 영향 등을 지속 면밀히 점검하며 금융정책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금융기관들과 적극 협업해 24시간 외환시장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등 외환·금융시장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재정·공공·규제 등 부문의 구조혁신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이날 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미 FOMC 결과 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유 부총재는 "간밤 FOMC 회의에서 연준 내부 의견이 상당 폭 갈리고,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조됐다"며 "차기 미 연준 의장 취임 이후 미국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중동 전쟁 역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 시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연준은 28~29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동결했습니다. 다만 이번 결정 과정에서 4명의 위원이 금리 동결 또는 향후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표현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내부 이견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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