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한달에 15.6회 간다…주소비층 '3040·남성'
2026-06-02 15:38:53 2026-06-02 15:38:53
[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주요 유통 채널 가운데 편의점이 가장 높은 방문 빈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 월평균 편의점 방문 횟수는 15.6회를 기록했으며, GS25와 CU의 결제 횟수는 쿠팡과 네이버, 네이버페이보다 많았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가운데서도 편의점이 생활 밀착형 소비 채널로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틀에 한 번꼴 방문…편의점 결제 규모도 성장세
 
2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4월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편의점 4사의 순 결제추정금액 합계는 3조24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편의점 4사의 결제 규모는 2022년 4월 2조76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서울 소재 편의점 모습. (사진=뉴시스)
 
연간 누적 기준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올해 1~4월 편의점 4사의 합산 결제추정금액은 12조56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의 9조9800억원보다 25.9% 증가한 수치입니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 속에서도 근거리 소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편의점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용 빈도 역시 눈에 띕니다. 지난 4월 기준 한국인 결제자의 1인당 평균 결제 횟수는 15.6회, 평균 결제금액은 9만1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평균적으로 이틀에 한 번 이상 편의점을 찾은 셈입니다.
 
특히 GS25와 CU의 총 결제 횟수는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과 네이버, 네이버페이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구매 금액 규모에서는 대형 이커머스가 우위를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이용 빈도 측면에서는 편의점이 앞선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편의점이 단순히 간식이나 음료를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생활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도시락과 즉석식품은 물론 택배와 각종 생활 서비스까지 이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채널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브랜드 충성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일 편의점 브랜드에서만 결제한 비율은 30% 미만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를 고집하기보다 집과 직장, 이동 동선에 따라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을 함께 이용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점포 접근성이 핵심 경쟁력인 편의점 업계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앱 경쟁도 치열…주 고객층은 3040 남성
 
편의점 업계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기준 이용자 수는 GS25의 멤버십 앱인 '우리동네GS'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총 실행 횟수에서는 CU의 '포켓CU'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용자 규모는 우리동네GS가 앞섰지만 실제 앱 이용 빈도는 포켓CU가 더 높았던 셈입니다. 업계가 멤버십 혜택과 할인 쿠폰, 재고 조회, 예약 구매 서비스 등을 강화하면서 모바일 앱이 주요 고객 접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점 결제자는 남성 비중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30~40대 비중이 가장 컸습니다. 편의점 이용이 간식과 음료 구매를 넘어 식사와 생활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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