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최후 단일화' 제안"…황교안 "정치쇼" 일축
경기 평택을 보수 단일화 불발
2026-06-02 17:11:05 2026-06-02 17:11:05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를 향해 '최후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황 후보는 "정치쇼"라고 비판하며 보수 단일화가 무산됐습니다.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 평택을 후보(왼쪽부터)가 황교안 자유와혁신 경기 평택을 후보를 향해 최후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불발됐다. (사진=뉴시스)
 
유 후보는 2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분열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 웃는다"며 "작은 차이를 잠시 내려놓고 큰길에서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지금 평택에는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최악의 후보들이 난립해 있다"며 "자기 자식 좋은 대학 보내겠다고 남의 자식 피눈물 흘리게 한 입시비리범 조국 혁신당 후보, 부하직원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고리 사채업체를 차명으로 운영한 의혹이 있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순간까지 보수의 목소리는 하나로 합쳐지지 못하고 있다"며 "황 후보님과 함께하고 계신 분들 중에 우리 평택을 위해 마음을 모았던 분들도 계신데 제 마음과 정성이 부족했다. 우리 차이는 저들의 차이보다 작다"고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황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조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사과와 부정선거 맹신' 요구에 대해 묻자 "선거운동 종료까지 9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제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진정한 단일화 의지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지금은 이재명정부의 독주를 막고 불량 후보들을 퇴출시키는 것이 제1 우선순위"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곧이어 황 후보 캠프에서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황 후보는 유 후보를 향해 "선거운동 마감을 고작 얼마 앞둔 시점에서 나온 유 후보의 발언은 진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명분 쌓기용 '언론 플레이'이자 평택 보수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겉으로는 대화의 문을 열어둔 척 정당성을 확보하려 하지만, 본질은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진 유 후보가 선거 막판 표를 구걸하기 위해 '묻지마 사퇴'를 압박하는 호소력 없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침 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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