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연말 랠리를 재개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6.00포인트(0.22%) 상승한 1만1601.5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3포인트(0.31%) 오른 2671.0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6포인트(0.20%) 상승한 1261.07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와 이슈가 없는 가운데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연말 랠리 분위기가 지속됐다.
업종별로는 소비재와 에너지와 원자재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주요 소매 유통주는 내년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다.
맥도날드(0.73%)와 월트디즈니(0.64%), 월마트(0.63%), 스타벅스(0.37%) 등이 상승세에 동참했다.
에너지주 관련주는 국제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셰브론를 비롯해 코노코필립스 등 유전개발 업체들이 모두 올랐다.
특히 주요 에너지업체들은 내년에 유전개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이 4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에너지업계의 유전개발과 생산관련 투자는 올해 보다 11% 증가한 4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종목별로는 야후와 구글이 '매수' 추천 소식에 각각 1.1%, 0.35%씩 올랐다. 허드슨스퀘어리서치는 이들 기업에 대해 '매수' 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BJ홀세일은 레오나드그린앤드파트너스가 적대적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7% 넘게 급등했다.
에너지업체 노블에너지는 가스전 발견 소식에 힘입어 2.5% 상승했다. 노블에너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연안에서 새로운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주간 재고 동향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4%(37센트) 내린 배럴당 91.1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석유협회(API)와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재고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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