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시범사업 대상지 2곳. (자료=서울시)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도심과 환승역, 간선도로변을 연결해 서울 전역을 '다핵도시'로 재편하는 사업에 착수합니다.
서울시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2곳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4곳 등 첫 시범사업지 6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 대상지는 강남구 역삼동 680-1(5475.1㎡), 광진구 자양동 17-1 일원(5132.6㎡)입니다. 역삼동 부지는 선정릉역 환승역세권으로 폭 48m 언주로에 접해 있습니다. 자양동 부지는 건대입구역 환승역세권이자 폭 35m 아차산로변입니다. 두 곳 모두 입지·접도 요건을 충족하면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적용받습니다. 사업성이 낮은 11개 자치구는 공공기여 비율을 50%에서 30%로 낮춥니다.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는 강동구 성내동 448-1 일원(2607.5㎡), 도봉구 창동 715-1 일원(4201㎡), 광진구 중곡동 587-2(1983㎡), 금천구 독산동 1066-2(6982.5㎡) 등 4곳입니다. 폭 35m 이상 간선도로변 1500㎡ 이상 부지가 대상이며, 용도지역은 최대 일반상업지역까지 상향됩니다. 공공기여 비율은 50%가 원칙이지만 자치구 여건에 따라 30%까지 완화할 수 있습니다.
시범사업과 별도로 후속 사업을 발굴·확산하기 위한 관리체계도 마련합니다. 중구 을지로 DDP 일대와 도봉구 창동·상계 광역중심 일대는 '성장거점권장구역'으로 지정해 사업 여건이 갖춰지면 법정 절차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도봉로·동일로·통일로·공항대로·경인로·시흥대로 등 6개 간선도로는 '성장잠재축'으로 설정해 개별 사업지 효과를 도로 전체로 확산할 예정입니다. 다만 성장잠재축 지정 자체가 도시관리계획 결정이나 용도지역 상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발표한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의 후속 조치입니다. 당시 서울시는 상업지역 용도 상향이 가능한 역세권을 153개에서 325개로 확대하고 2031년까지 100곳을 추가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6년 8월 기준 서울의 용적률은 역세권 277%, 비역세권 250%입니다.
서울시와 자치구, 사업시행예정자, 도시계획 전문가로 구성된 '원팀'이 대상지별 계획안을 올해 12월까지 마련하고, 내년 1월부터 관계 행정기관에 계획안을 제출하는 입안 제안 절차를 시작합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을 28곳,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을 42곳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지 선정이 곧바로 사업 확정이나 용도지역 상향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입지요건에 맞지 않는 지역을 사업 대상인 것처럼 안내하는 허위 정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업 대상지 요건과 추진절차 등은 해당 자치구 도시계획 부서와 서울도시공간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지난 3월 발표한 325개 전 역세권 직·주·락 전략을 중심지와 환승역, 비역세권 간선도로까지 확장해 이번 6곳에서 첫 실행에 들어간다”며 “도심·광역중심은 서울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거점으로 고도화하고, 역과 역 사이 간선도로변은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생활거점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을 촘촘한 다핵도시로 재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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