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백겸 기자]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수사의 정치화를 청산하겠다"며 중수청 운영에 대한 자신의 다짐을 밝혔습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들어서며 후보자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후보자는 8일 오후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검찰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표적수사, 먼지털기식 수사를 자행해 수많은 폐단이 발생했고, 급기야 검찰의 폐지에 이르게 된 작금의 상황을 뼈저리게 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중수청은 정치적 중립성, 수사의 독립성을 굳게 지키고, 여야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전문 수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내란 범죄를 척결하고 국가 기강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고 엄격히 바로잡아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권 일각에서 자신에 대해 두고 '친윤(親尹) 검사'라며 반대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부패·금융·화이트컬러 범죄 등에 대해서도 네 편 내 편 없이 공정하게 수사해 엄단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중수청 조직의 운영과 관련해선 "중수청의 조기 안착을 위해 취임 즉시 전담팀을 구성해 인력, 시설,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며 "검찰 출신뿐만 아니라 경찰, 변호사, 회계사, 각 분야의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중수청을 통해 수사·기소 분리라는 형사사법 개혁의 원칙이 충실하게 구현되고, 사회적 약자와 범죄피해자 보호에도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의결했습니다.
김백겸 기자 kb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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