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의 두나무 완전자회사 편입을 위한 주식교환 일정이 다시 미뤄졌습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인데요. 이 가운데 국내 유수의 플랫폼과 디지털자산 기업 간의 결합 일정이 장기화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네이버 종속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일을 내년 3월31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 예정일은 내달 19일에서 내년 2월26일로 조정됐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1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디지털자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교환 일정이 다시 조정되면서, 결합 발표 이후 실제 거래 종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두나무 측은 일정 변경과 관련해 관계 당국의 심사와 관련 절차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두나무 관계자는 "양사는 관계 당국의 심사 및 관련 절차에 협조하고 있다"며 "거래 종결에 필요한 심사와 제반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정 변경을 두고 업계는 단순한 거래 일정 조정보다, 결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구상한 결합은 국내 플랫폼과 금융 인프라에 디지털자산 기술력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는 만큼, 결합 시점이 늦어질수록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시기 역시 함께 뒤로 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은 국내 플랫폼·금융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일정 지연이 계속될 경우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점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정이 반복적으로 지연될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적시에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맞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디지털자산 관련 절차와 현안들이 원활하게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왼쪽)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모습. (사진=네이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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