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0일 이번달보다는 3월 금리인상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소재용 연구원은 "이번주에 열리는 우리나라의 금융통화위원회와 다음주 중국의 소비자물가 발표 등을 앞두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국제 곡물가 상승과 중국의 물가상승이 동반해 나타나면서 푸드플레이션(Foodflation), 에그플레션(agflation), 차이나플레이션(Chinaflation) 등 다양한 신조어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아시아 수요 증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세 고착화, 국내경제 정상화 그리고 점차 높아질 물가지수를 감안한다면 정상화 차원의 기준금리 인상은 추가적으로 단행될 것"이라며 "컨센서스보다 한 차례 더 많은 연내 4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이번주에 열릴 1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불안에 대처해 정부가 공공요금 동결 등 가격통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공표한 이상 한국은행이 당장 금리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소 연구원은 "설을 앞둔 시점에서 폭설과 구제역 등으로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생필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금리인상까지 단행하며 서민생활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비난을 한은이 과연 감수할 수 있을 것인가 역시 의문"이라며 "한은의 금리인상은 1월보다 오는 3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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