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통위..금리 인상 '유력'
주식·채권시장은 이미 선반영..인상폭 25bp
2010-11-16 08:16:1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1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변 여건상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선 지난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환율 부담이 크게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G20 정상회의에서 환율문제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지만 시장결정적 환율제도의 이행과 경쟁적 통화 가치 절하를 자제하는 등에서는 큰 틀에 합의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대되고 있어 금리인상을 더 이상 늦추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어 이번에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으면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 3월 이후로 훌쩍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LIG투자증권은 "대외적으로도 중국의 높은 금리인상 가능성과 미국 양적완화 등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명분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12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1.9%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상폭에 대해서는 0.25%포인트가 유력하다.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반응하고 있다.
 
전날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가 올라 연 4.75%로 마감하는 등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식시장에서도 금리인상 기대감에 금리인상 수혜주인 보험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롯데손해보험(000400)이 4.52% 오르고, 대한생명(088350)(3.38%), 현대해상(001450)(2.78%), 삼성화재(000810)(2.70%), 동부화재(005830)(1.72%) 등 대부분이 올랐다.
 
이처럼 시장이 먼저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소통부재를 지적받아온 한은이 또한번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기도 부담이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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