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장관회의]“새로운 수익모델 없이 모바일 컨버전스 없다”
“리스크 서로 분담해야 win-win 모델 가능”
2008-06-16 11:43: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양지민기자] SK텔레콤(www.sktelecom.com)  김신배 사장은 모바일 컨버전스가 실현되려면 새로운 수익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신배 사장은 16일, OECD 장관회의에 앞서 열린 비즈니스 이해관계자 포럼에서 모바일 컨버전스가 가져올 인터넷 경제의 미래와, 이를 준비하기 위한 사업자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연설했다.
 
김신배 사장은 "지난 10여 년 간 인터넷의 확산이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관행 및 산업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인터넷의 등장은 단순히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화 한다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자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인터넷으로 인해 기업들이 여러 기능을 전세계로 분산시키고 네트워킹 하는 것이 가능해 졌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조직 또한 수평적으로(flat) 변화하는 등, 많은 혁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김 사장은 "지난 10년의 변화를 인터넷과 모바일이 주도해왔다면, 향후 10년의 변화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만남, 즉 모바일 컨버전스가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SK텔레콤은 유무선 통합 음악서비스인 멜론과 모바일 싸이월드, 위치기반 서비스인 T-Map, 모바일 뱅킹 등 다양한 모바일 컨버전스 서비스를 개발하여 고객의 일상생활과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러한 모바일 컨버전스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①안정적 수익모델 구축과 ②수익배분 또는 위험분산을 위한 합리적인 Rule의 마련을 꼽았다. 
 
김 사장은 “본격적인 모바일 컨버전스 시대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지불능력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광고 이외에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기업솔루션 개발 등을 통해 모바일 컨버전스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립해 가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컨버전스 확산을 위해서는 기업들간의 협력 만큼이나 정부당국의 규제와 정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컨버전스로 인한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이중규제가 점차 증가하는 것은 견제해야 하며, 정부는 규제정책의 장.단기적 효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책을 입안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자간 다국적 협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 기술표준 등에 있어 각국 규제기관간의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양지민 기자 jmya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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