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전세계 빈곤층(Base of the Economic Pyramid, BOP)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이 새 시장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열린 한-인도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가운데 인도 BOP 시장이 세계경제의 큰 소비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BOP는 인도서 하루 소득 1.56달러 이하를 벌어들이는 소득계층을 일컬으며 인도 전체 인구 중 9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세계적으로는 세계인구의 약 70%인 40억명에 이르고 시장 규모도 약 5조 달러에 달한다.
재정부는 이날 BOP시장과 관련 '빈곤층 대상 비즈니스 산업의 의의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BOP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이 중간소득 이상 계층을 대상으로 해왔으나 최근 국제적으로도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저소득층 공략 성공사례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재정부는 BOP 계층이 해당국가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중산층에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경우 한해 500만명이 빈곤층에서 중산층으로 흡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정부는 향후 ▲ 소액대출 ▲ 저비용송금 ▲ 소규모 발전사업 등이 유망 BOP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보고서에서 빈곤층을 시혜의 대상이 아닌 소비자로 인식하고 해당 시장을 효율화, 경쟁화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