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영국이 지난 4분기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정부는 이에대해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며 시장의 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빈스 케이블 영국 산업부장관은 "제조업지표(+1.4%)가 양호하게 나온 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만한 부분"이라며 "현재로선 영국이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폭설과 한파로 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계절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올해는 점진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 GDP가 0.8%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때문에 영국정부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영국의 부가가치세가 기존 17.5%에서 20%로 인상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 1분기까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영란은행(BoE)이 올 1분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수정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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