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지난해 벤처기업이 2만5000천여개사에 육박하면서 연간 증가폭 기준으로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벤처기업수는 지난 27일 현재 2만4842개사로 집계됐다. 작년 5월 2만개사를 돌파한 지 8개월 만에 5000개사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09년말 1만8893개사였던 벤처기업은 작년말 현재 2만4645개사로, 한해 동안 5752개사(30.4%)가 증가했다. 1998년 통계 작성 이후 연간 벤처기업 증가폭으로는 가장 큰 증가다.
이에 대해 벤처기업협회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등 모바일 업종과 태양광 등 친환경 산업 관련 벤처 기업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객관적인 기업 수 뿐만 아니라 벤처기업 자체의 외형과 내실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벤처기업은 지난해 242개사로 2009년 202개사에 비해 1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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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115160)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점은 벤처기업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2009년 실적을 토대로 매긴 벤처기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2%로 중소기업(4.5%)과 대기업(5.8%)을 뛰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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