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급등하던 국제유가는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국제 석유제품값이 이집트 민주화 시위 영향을 받아 2년 4개월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설 휴장 전인 지난 2일 휘발유값은 배럴당 107.95달러로 지난 2008년 9월23일 108.92달러 이후 28개월여만에 최고가였다.
경유는 115달러로 2008년 9월29일 배럴당 118.53달러 이후, 등유는 116.66달러로 같은날 118.56달러 이후 최고가였다.
4일 현재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값은 리터당 1837.94원으로 전날보다 0.33원 올랐고, 자동차용 경유는 1636.27원으로 0.27원, 실내등유는 1211.19원으로 0.40원 올랐다.
국제 석유제품값은 1주일 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값에 영향을 주는 만큼 다음주 석유제품값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집트 사태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국제유가는 다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4일 현재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1달러 하락한 89.03달러를 기록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보다 배럴당 1.93달러가 내린 99.83달러로 5거래일만에 1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