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실업률 당분간 높을 것" 양적완화책 지속
2011-02-10 07:50:4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의 높은 실업률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제 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한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완만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고용주들 역시 임금인상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실업률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고용시장이 회복되기 위해선 보다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다는 게 버냉키 의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달 상원 금융위원회에 자리에서도 "미국의 고용 문제가 해결되려면, 앞으로 4~5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9.0%를 기록해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실업률 역시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9.4%를 나타냈다.
 
그는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다"면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때문이 아니라 중국 등 고성장 국가들의 강력한 수요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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